아프리카돼지열병이 민통선 내부 멧돼지까지 퍼졌습니다. <br /> <br />당장 오늘부터는 군 장병과 엽사들이 실탄을 써서 대대적으로 멧돼지를 사살한다고 하는데요. <br /> <br />현장 분위기를 보시죠. 지 환 기자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민통선 내부 야생 멧돼지 폐사체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바이러스가 검출된 이후, 취재진이 강원도 철원을 찾았습니다. <br /> <br />외부로 통하는 길목엔 모조리 방역 초소가 세워졌습니다. <br /> <br />철원군의 차단방역은 일단 서쪽인 경기 지역을 세로로 막고요. <br /> <br />아래쪽인 강원 남부 지역도 가로로 막는 방식입니다. <br /> <br />발생 지역에서 바이러스 유입을 막고, 혹 뚫리더라도 아래쪽으로 내려오지 못하게 하겠다는 건데요. <br /> <br />하지만 변수가 있습니다. 바로 멧돼지입니다. <br /> <br />비무장지대 곳곳을 헤집는 야생 멧돼지, 많아도 너무 많고, 어디로 이동할지도 모릅니다. <br /> <br />아프리카 돼지 열병 확산 초기 환경부가 멧돼지 포획이나 사살을 금지했는데, 그러다 보니 이미 감염이 광범위하게 확산했을 가능성도 현장에서는 제기됩니다. <br /> <br />[강원도 관계자 : 무조건 잡는 게 능사가 아니다 그런 쪽으로 환경부 쪽에서는 (예전엔) 그런 쪽으로 협의가 이뤄진 것 같아요.] <br /> <br />멧돼지가 원인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면서, 관련 신고는 급증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DMZ는 물론 바다에서도 멧돼지 사체가 발견됩니다. <br /> <br />접경지 자치단체도 연일 비상 대책 회의입니다. <br /> <br />이번 주 내내 전방 사단 군부대 저격수와 엽사들이 함께 조를 짜 공동 작전을 벌일 계획. <br /> <br />실탄을 쏜다는 소리에 민통선 인근 마을은 바짝 얼어붙었습니다. <br /> <br />[윤종진 / 양구군 이장 : 민통선 이북 지역에서 멧돼지 집중 포획 사살 작전이 시행됩니다. 주민 여러분께서는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유의하여 주시기 바랍니다.] <br /> <br />하지만 잡은 멧돼지는 어찌 처리할지, 멧돼지 사체를 먹는 까마귀나 야생동물은 어떤지 대책이 없습니다. <br /> <br />여기에 작전지가 대부분 지뢰 지역인 데다, 총을 쏠 경우 멧돼지 이동 반경이 더 넓어져 바이러스가 더 확산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옵니다. <br /> <br />[전방 지역 야생동물 피해방지단 : 얘들이(멧돼지가) 총 맞고서도 지뢰밭으로 들어가니까 사람이 거기 (사체가) 보이는데도 못 가져오는 거죠. 지뢰밭 가운데이니.] <br /> <br />철원군청에서 전체 주민들에게 조금 전 안내 문자메시지를 보냈습니다. <br /> <br />앞으로 사흘간 실탄을 사용해 야생멧돼지 포획 사살 작전... (중략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15_201910150914009786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